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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명동성당 미사에 위안부할머니 초청
[헤럴드경제]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마지막 공식 일정인 오는 18일 명동성당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위안부할머니 등 1500여 명이 초청을 받았다.

허영엽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은 17일 소공동 롯데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연 브리핑에서 “평화와 화해가 필요한 사람들, 이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과거사 부정으로 지금도 상처를 받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3명과 북한 평양원산함흥교구에 속한 사제와 수녀, 신자 등 실향민과 새터민, 납북자 가족들,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5명 등이 초청됐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제주 강정마을 주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용산 참사 피해자 등 우리 사회 갈등 한 가운데 선 사람들도 초청 명단에 이름을올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꽃동네 희망의 집을 방문 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30여 년간 국내의 한센병 환자를 대상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며 지난해는 교황이 수여하는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받은 치과의사 강대건씨도 이날 미사에 초청됐다.

특히 ‘한국의 미래와 교회의 미래를 위해’ 중고생 50명도 초청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 집전에 앞서 타 종교 지도자들과 만남을 갖고 성당에 입장하면서 서울대교구 직원 500여명을 비롯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북한 천주교 신자들은 결국 참석하지 않는다. 허 대변인은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신자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답이 왔다”며 “이달 초 개성에서 교회 인사를 접촉했지만 참석하겠다는 답은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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