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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R 이븐파’ 신지애 “제가 벌써 베테랑이 됐네요”…장수연, 코스레코드 단독선두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내가 벌써 베테랑이 된 걸 느낀다.”

올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약 중인 ‘지존’ 신지애(26)가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소회를 밝혔다.

신지애는 14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에서 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1라운드를 마친 뒤 “연습할 때 후배들이 인사하는 걸 보니 벌써 내가 베테랑이 된 걸 느낀다”고 웃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23위에 이름을 올린 신지애는 “장타자인 허윤경, 장하나와 함께 경기했지만, 거리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즐겁게 경기했다”며 “코스 전장이 긴 점은 나에게 불리하지 않다. 짧은 비거리를 우드샷과 정확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KLPGA

벌써 시즌 2승(통산 7승)을 신고한 일본 투어에 대해선 “일본어를 배우고 있지만 미국에서처럼 혼자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영어는 존댓말이 없어서 누구나 편하게 대화하고 실수도 귀엽게 봐줄 수 있지만, 일본어는 존댓말과 겸양어가 있어 조심하다 보니 소극적으로 되고 습득이 더디다”며 언어 적응을 가장 힘든 문제로 꼽았다.

한편 첫날 경기에서는 장수연(20·롯데마트)이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기록, 김세영 김민선 이정은 현은지 등 2위 그룹 선수들을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장수연의 기록은 지난 2012년 김혜윤이 이 대회 4라운드서 기록한 종전 코스레코드(6언더파 66타)를 2타 줄인 것이다.

장수연은 “샷도 잘되고 퍼트도 잘됐다. 아쉬운 것이 전혀 없는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코스는 길지만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그린이 튀지 않아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 요즘 성적이 계속 잘나왔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스스로도 생각한다. 멘탈 부분만 보완하면 우승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애 첫 승을 향한 강한 포부를 다졌다.

김하늘과 조윤지가 선두에 5타 뒤진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고, 디펜딩챔피언 김지현(하이마트)이 1오버파 73타로 공동 32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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