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취업 불황, 일본에서 해답을 찾다

- 일본, 인력부족 직종에 대한 취업비자 취득 용이, 지리적 근접성 좋아
- 국내 대학의 일본취업 지원 활발, 일본어 취업패키지 강좌도 눈 여겨볼만…

최근 국내에서 취업이 어려워지자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젊은 구직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위원회가 20~30대 구직 청년을 대상으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실시한 ‘청년 해외 진출 실태 조사’에서 무려 응답자의 73.4%가 해외 일자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4일 청년위원회가 발표한 해외취업 유망 10대 국가로 독일,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오스트리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호주, 홍콩 등이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최근 해외 취업 유망 국가로 일본이 떠오르고 있다. 한국인의 일본 취업비자 취득 증가율은 2010년 7.5%에서 2년새 17.1%로 2배 이상 늘었다. 일본 기업들 역시 해외 인재 채용에 적극적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는 일본 기업 비율이 2010년 11.7%에서 2013년 35.2%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본은 인력부족 직종에 대한 취업비자 획득이 비교적 수월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인력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며 지리적 인접성도 강점이다. 50만 명 이상의 IT 인력 확보를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또한, 일본 기업의 경우 평생직장 개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외국과 비교해 고용 안정성이 높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채용 절차도 크게 다르지 않아 일본어에 대한 어려움만 크게 없다면 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해외 취업 특히 일본 기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해 온 국내 대학들의 움직임도 속속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구미대는 재학생들이 일본의 보건•복지 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국제협약을 성사시켜 일본 취업의 길을 확대하였다.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일본 IT기업 주문반 졸업생 전원이 일본 IT기업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과 함께 ‘해외 IT기업 취업 특별과정’을 운영한 배재대 역시 과정 수료자 총 21명이 일본의 중견급 IT회사 등 4개 회사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등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외국어전문 교육기관 파고다아카데미는 최근의 일본 취업 트랜드에 맞춰 <일본어 취업패키지>를 새롭게 론칭했다. JLPT 또는 JPT와 일본어회화 강좌를 동시에 등록하는 수강생들에 한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 일본어 면접 시뮬레이션 및 피드백, 월 2회 무료 취업 특강 참여 특전을 제공한다. 더불어 오는 25일(월)에는 <일본계 기업 면접 실전대비> 특강을 진행, 1부에는 ‘일본어로 준비하는 면접질문 베스트 10’, 이어서 2부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파고다어학원 일본어 총괄 하영애 부장은 “실제로 일본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높아지고 있으며,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 또한 많다”며, “일본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일본어 실력은 물론, 그에 적합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해야 하는데, 관련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본 기업에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일본어 취업패키지 강좌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해외 취업에 성공한 사례들이 눈에 띄게 늘면서 앞으로 해외 취업에 대한 수요는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기업 환경과는 달라 이로 인한 부작용이나 정착하는 데에 따른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취업을 희망하는 국가와 기업에 대한 이해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신중하게 해외 취업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