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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X파일] 손보협회 회장선임 규정 ‘단독추대’로 개정…“장남식 전 사장 정도라면…”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손해보험협회의 회장 선임을 위한 운영 기준이 기존 2인 이상의 복수추천제에서 단독추대가 가능하도록 개정됐다. 이는 최근 손보협회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회장 후보가 단독으로 선정된 탓이다.

1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협회 6개 이사사는 이날 서울 소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갖고 회장 운영 기준에 대한 개정안을 논의했다. 지난 12일 회장 선임을 위해 진행된 회장후보추천위(이하 회추위)의 회장 후보 추천에서 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사장이 단독으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회추위는 당시 김우진 전 LIG손보 부회장과 장남식 전 LIG손보 사장을 운영기준에 맞춰 복수 추천했으나, 김우전 전 부회장이 자진사퇴 함에 따라 장 전 사장을 단독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장 전 사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는데 대해선 큰 이견이 없었다”며 “손보협회장 공석 기간이 무려 1년이 다 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하루 빨리 협회장을 선출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는 8월부터 새로 교체된 메리츠화재 남재호 사장,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이 참석했으며, 한화손보는 이은 상무, MG손보는 성인석 부사장이 대리 참석했다. 시장 점유율 1위사를 비상임이사로 두는 규정에 따라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은 교체되지 않았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장 전 사장이 사장단에 협회장으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기 때문에 장 전 사장에 대한 반감 등은 없었고, 이에 단독 추대에 대한 큰 이견도 없었다”며 “다만 인력풀이 적어 어쩔수 없었고, 장 전 사장만큼 대안도 없는 것아니냐는 의견은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또 “18일 열릴 사원총회에서도 무난하게 장 전 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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