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은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욱하는 다혈질의 상남자부터 차분하고 배려심 깊은 어른의 모습까지 입체적인 매력을 선사하며 배우로서 호평을 받았다.
그는 "대 선배님들과 함께 50회의 긴 여정을 함께 해오다 보니, 현장에서 정말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은 시간들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6개월 정도의 시간을 함께 해 오다 보니, 함께 한 배우 분들은 물론이고, 감독님과 작가님, 촬영 스태프 분들 모두 정말 한 가족 같은 끈끈한 정이 생긴 것 같다. '참 좋은 시절' 그리고 동희와 헤어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참 좋은 시절'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던 의미 있고 고마운 드라마였다"며 "열심히 고생하신 우리 '참 좋은 시절' 식구들, 그리고 많은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정말 가슴 깊이 감사 드린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옥택연은 극 초반 철 없는 막내 아들이자 다혈질의 상남자 강동희로 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참 좋은 아들, 아빠, 그리고 남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지난 10일 방송한 최종회에서는 아버지 김영철(강태섭 역)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은 물론, 티격태격했던 형 이서진(강동석 분)과 우애를 다지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상견례에 참석하지 못하는 최화정(하영춘 역)을 찾아가 "혹시 괜찮으면 다음 세상에서 강동희 엄마로 와 줄 수 있겠냐"며 생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참 좋은 시절'은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내 이웃의 소중함과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내며 지난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