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뜰하게 준비하자, 한여름에 선보이는 겨울 신상품=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겨울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기업이 늘고있다.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는 8월 한 달 동안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까사블랑’의 2014년 가을ㆍ겨울 신상품 침구세트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신촌점, 목동점에서 미리 선보인다. ‘까사블랑’의 가을 침구 신제품은 두오모 워싱 솔리드시리즈와 블레어 레이스시리즈 2종으로, 기존가 대비 50% 저렴한 파격가에 한정 판매된다.
우선 두오모워싱솔리드 시리즈는 최고급 호텔침구 소재인 퍼케일 코튼(평직면의 일종)으로 제작돼 통기성과 내구성, 흡수성이 탁월하다. 화이트와 블루 등 두 가지 색상과 홀겹이불과 누빔이불 등 두 가지 품목 구성으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블레어레이스 시리즈는 섬세하고 정교한 60사틴 면소재에 레이스 디테일을 더한 유럽풍 고급침구로, 단아한 화이트 색상와 북유럽 감성의 그레이 색상, 침실에 상큼함을 더해줄 민트 색상까지 세 가지 색상으로 준비됐다.
코오롱스포츠도 내달 14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조이코오롱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14 가을ㆍ겨울 신상품 다운재킷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지난해까지는 다운 구매 시 금액별로 ‘e-코오롱카드 포인트’를 지급했지만, 올해는 20% 현장 직접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달 초 중 신제품을 선 판매할 예정인 빈폴아웃도어 역시 겨울 전략 상품인 ‘도브다운’ 신제품 구매 고객에게 20%가량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불황극복 카드’ 역시즌 마케팅=장기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주요 유통업체 역시 7월부터 역시즌을 주제로 한 각종 소비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달 모피와 울코트 등의 역시즌 방송을 통해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GS샵도 밍크코트 판매를 통해 10억원이 넘는 매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몰의 역시즌 마케팅 실적도 눈여겨 볼만하다. CJ오클락은 고가의 구스다운 상품을 30만원대에, 20만원이 넘는 여성코트는 1만원대에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G마켓은 오는 10일까지 해외 인기 브랜드의 패딩, 코드, 모피, 부츠 등 겨울 패션 품목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며 현대H몰에서는 이달 말까지 진도, 성진모피, 마리엘렌 등 8개 브랜드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백화점 업계도 비싼 가격 탓에 겨울철에도 소비가 쉽지 않은 모피 제품 할인전을 중심으로 소비를 이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사흘간 소공동 본점에서 열린 50억원 규모의 모피 할인행사에서 목표액보다 15%가량 높은 1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1일까지 서울, 경인지역 5개 점에서 ‘여름 모피 페어’ 행사를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신세계백화점은 총 300억원, 총 4000벌의 역대 최대 물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간영욱 까사미아 마케팅전략팀장은 “역시즌 마케팅은 주요 브랜드들이 최근 위축된 소비 심리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시즌을 한발 앞서 준비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는 신상품 또는 겨울 이월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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