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8일 서울 롯데시티호텔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5개 안전전문기관과 ‘산업단지 안전관리를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단지의 안전을 관리하는 정부부처와 법령이 제각기 나뉘어 있는데다, 산단공이 전국 57개 산업단지의 관리를 총괄함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해 활동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실제 ‘산업단지 재난관리 책임기관’인 산단공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지도를 해야 하지만, 안전점검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사고예방활동에 제한을 겪어왔다.
산단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기ㆍ가스ㆍ위험물ㆍ유독물ㆍ산업안전 등 각 분야 안전전문기관들과 함께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안전관련 정보 공유, 통합 안전사고 예방활동 협력, 사고 발생 시 통합 대응 및 복구 체계 수립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의 생산활동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며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협약 참여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단공은 구미, 시흥, 서산, 익산, 울산, 여수 등 전국 6개 지역에 설치된 정부 합동방재센터에 참여,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통합 지도점검 및 정보 공동활용 등 화학사고 예방ㆍ대비ㆍ대응ㆍ복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본사에 산업단지안전위원회를 두고 분기별로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전산업단지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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