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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 현장‘에 간 국회의원들, 웃으며 파이팅? “힐링하는 자리…”
[헤럴드경제]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선임병의 가학행위로 사망한 윤 모 일병이 복무했던 경기 연천 제28사단에서 활짝 웃으며 단체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방위원들은 지난 5일 부대 현장 방문을 하고 나서 병사들의 복무 중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한 뒤 오른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따가운 질타가 이어졌다. 윤일병이 무참한 폭행 속에 사망한 사고 현장을 방문하면서 웃으며 사진을 찍은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는 비판이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황진하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찬 홍철호 손인춘 송영근(이상 새누리당), 윤후덕 안규백 권은희 문재인 진성준(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황 위원장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건 이후 위축된 병사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은 것”이라면서 “군 생활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하라는 의미였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간담회를 통해 사병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고,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치라는 의미에서 함께 사진을 찍게 된 것”이라면서 “용기를 주고 힐링을 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악마의 현장에서 웃음이 나오나” “좋아했던 국회의원도 있네. 실망스럽다” “유족이 보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지” 등의 댓글을 달며 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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