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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고 상금 눈앞’ 김효주 “운이 아닌 실력으로 시즌 3승째 따내고 싶다”
[헤럴드경제=태안·조범자 기자]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과 역대 한 시즌 최고상금 돌파를 눈앞에 뒀다.

김효주는 2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6631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를 낚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4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이정민(비씨카드)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올시즌 2승에 상금랭킹 1위(4억7017만원)를 질주 중인 김효주가 마지막날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시즌 3승째와 함께 우승상금 3억원을 추가, 신지애가 2008년 기록한 KLPGA 역대 한 시즌 최다상금(7억 6500만원)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사진=KLPGA

1,2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잘지키며 악명높은 러프를 피해 좋은 스코어를 적어냈던 김효주는 그러나 이날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여러차례 티샷이 러프로 빠지면서 타수를 잃었다.

14번홀(파5)까지 러프와 퍼트 실수로 4타를 잃은 김효주는 15, 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치는 듯 했지만 18번홀(파5)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효주는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안정적으로 공략하자고 했는데 바람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오히려 샷이 흔들렸다”며 “18번홀도 3번 우드로 친 티샷이 러프에 빠지고 네번째 샷을 그린 위에 잘못 올리고 퍼트 실수도 해 스리퍼트를 해 아쉬웠다. 오늘은 좀 (내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나는 날이었다”고 했다.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3일엔 태풍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에 폭우가 예보돼 있어 4라운드를 치르지 못하고 이대로 경기가 끝날 가능성도 높다. 김효주는 그러나 “꼭 4라운드 경기를 해서 실력으로 우승하고 싶다. 이대로 끝나면 시즌 3승째가 운이 좋아 된 걸로 여겨질 것같다. 잘 마무리하고 끝났으면 좋겠다”며 “내일은 타수만 더 잃지 않고 이 스코어만 지키면 우승할 수 있을 것같다”고 했다.

일본 투어 상금랭킹 1위 안선주가 3오버파 219타로 공동 4위, 이 대회 초대퀸 최나연은 9오버파 225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김세영은 이날 선수들이 가장 고전한 7번홀(파5)에서 무려 45분을 소요한 끝에 한 홀에서만 6타를 잃으며 합계 12오버파 228타 공동 31위로 떨어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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