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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나크리 북상으로 비상 2단계 근무체제 돌입
[헤럴드경제]제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2일 오전 8시부터 비상 2단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중대본은 지난 1일 오후 7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를 돌입한 데 이어 13시간 만에 2단계로 비상근무 체제를 격상했다.

태풍 나크리는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5m/s의 중형급 태풍으로,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20㎞ 해상에서 시간당 15㎞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전남과 경남 등 남부지역은 이날부터 4일까지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중대본은 방파제나 해안도로 주변을 지나는 피서객에 대해 안전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부장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대본 상황실을 방문해 태풍 대처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제주ㆍ전남 부지사에게 전화해 “이번 주말은 여름휴가 절정기인 만큼 피서객 대책에 중점을 두고 태풍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태풍 나크리의 직ㆍ간접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 및 남부지방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강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는 33㎡ 크기의 조립식 건물이 강풍에 날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광주광역시 남구 사동의 한 주택은 지붕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이밖의 전남 지역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남 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40여 건으로 알려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휴가철을 겨냥한 지역 축제 등도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송정과 광안리, 송도, 다대포, 일광, 임랑 등 7개 해수욕장의 입욕이 전면 금지됐다. 또 지난 1일 개막한 목포해양문화축제는 2일과 3일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폐막일을 6일로 하루 늦췄다. 장흥 물축제도 이날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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