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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태풍경보...항로ㆍ해로 모두 차단
[헤럴드경제]제주 지역이 태풍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항공과 여객선 등의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지역에는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면서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6개 항로와 여객선, 마라도 등 부속도서를 연결하는 도항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또한 이 날 오전 8시40분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한 대한항공 KE1201편을 마지막으로 항로 역시 차단됐다. 지난 1일부터는 이미 한라산 입산 및 해수욕장 입욕과 올레길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제주지역은 한라산 윗세오름 919.5㎜, 진달래밭 522㎜, 어리목 511㎜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산간 외 지역에는 제주 113.9㎜, 서귀포 147㎜, 성산 64㎜, 고산 35.7㎜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이 날 오전 9시28분께 제주시 오라2동 캠프장에서 물에 고립된 관광객에 119에 구조되고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신흥리 일대에서는 127가구가 정전되는 사고도 있었다. 오전 7시 10분께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일대 653가구가 정전됐고, 제주시 우도 일대 869가구도 오전 9시께 전정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공무원의 5분의 1을 비상근무에 투입하고 해경이 도내 100여군데 항구 및 포구를 돌며 정박 중인 2000여 척의 어선을 결박하는 등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 날 오전 9시 현재 태풍 나크리는 서귀포 남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0㎞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며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급이다. 2일 저녁에는 제주에 가장 근접하며 3일 새벽께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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