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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나크리' 북상…제주ㆍ남부 일부지역 직접 영향권
[헤럴드경제]제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제주는 물론, 남부 일부 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다.

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제주도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전남과 경남 등 남부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려 호우 경보 및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전날부터 내린 비의 양은 고흥 41㎜, 보성 32㎜, 여수 23.6㎜, 장흥 18㎜ 등을 기록했다. 4일까지 제주도, 전남,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시간당 4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나크리의 북상으로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주민 임모(55)씨 집 2층 조립식 건물 33㎡ 전체가 강풍에 날아갔다. 신안군 가거도 출장소에서 설치한 종합 안내판도 강풍에 맥없이 쓰러졌다. 현재 가거도에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에서 정전이 잇따랐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5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신흥리 일대 127가구가 정전됐다가 오전 8시 6분께 복구됐다. 이 지역 주민들은 1시간 30분가량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오전 7시 10분께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일대 653가구가 정전됐다가 오전 8시 34분께 복구됐으며, 제주시 우도 일대 869가구도 오전 9시께 정전됐다가 오전 9시 25분께 복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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