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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 발생한 기니ㆍ라이베리아ㆍ시에라리온 격리
[헤럴드경제]치사율 90%로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이 격리된다.

1일(현지시각)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인 서아프리카 3국이 격리구역으로 설정돼 출입이 통제된다.

서아프리카 국가의 경제협력 동맹체인 마노리버유니온(MRU)의 하드자 사란다랍 사무총장은 “해당 지역은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 격리되고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필요한 물자를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 정상과 회의를 마친 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막고자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찬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의 핵심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323건의 사례 중 70%를 차지하는 접경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미 729명이 숨진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차단을 위해 더 많은 의료 전문가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통제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생존방식인 만큼 바이러스에 돌연변이 생성 기회를 줘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서아프리카에서 급속도로 퍼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고자 오는 6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긴급회의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뒤 대응 조치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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