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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월 말벌 왕성한 활동…야외활동 주의”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연일 불볕더위에 공격성 강한 여름철 말벌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관악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달 31일 낮 12시께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수의과 앞 나무 속에 말벌집이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해 말벌집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출동한 한 구조대원은 “7∼8월에는 말벌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말벌침의 독성이 강한 시기”라며 “말벌집을 발견하는 즉시 119에 신고해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남 공주소방서도 지난달 30일 새벽 6시께 말벌에 머리를 쏘인 시민을 응급처치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인근 지역에서 좌측 눈 부위가 벌에 쏘여 신고한 시민도 있었다.

지난달 27일 오후 4시께 강원 홍천군 한 캠핑장에서 40대 남성이 음료수통 안에 있던 벌을 발견하지 못해 음료를 마셔 목구멍이 벌에 쏘이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에는 강원 인제군 설악산에서 30대 남성이 산행 중 벌에 쏘여 헬기로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

한 119구조대원은 “특히 말벌에 쏘였을 때는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벌에 쏘이면 카드 등을 이용해 침을 빼내는 응급조치를 실시한 후 신속히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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