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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쿠페, 美인기폭발…국내에서는?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쿠페 모델인 ‘제네시스 쿠페’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는 상반되게 한국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는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1만2674대가 판매된 이후 제네세스 쿠페는 2011년 1만4148대, 2012년 1만993대, 2013년 1만2526대가 판매되는 등 매년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또한, 올 상반기에도 6292대를 판매하며 전년 수준 또는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인피니티 Q60 쿠페’와 ‘BMW 435i 쿠페’ 등 쟁쟁한 스포츠형 쿠페들과의 경쟁을 통해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에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상품성을 강화한 ‘2015년형 제네시스 쿠페’를 출시해 판매량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2015년형 제네시스 쿠페는 기존 모델에서 기본적으로 탑재됐던 2.0ℓ V4 터보차저 엔진을 제외하고 대신 3.8ℓ V6 엔진(최고 출력 348마력)을 탑재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새로 출시한 2015년형 제네시스 쿠페는 3분기 중으로 미국 내 딜러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식이 오래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며 회사 입장에서도 마진이 높은 고급 차량인 만큼 회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고향’인 한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쿠페의 판매량은 해가 갈 수록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7011대가 팔렸던 제네시스 쿠페는 2010년 2789대, 2011년 1568대, 2012년 1262대로 줄었고, 2013년에는 385대로 네자리 판매량이 무너졌다. 올 상반기 역시 185대만이 판매되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쿠페 시장 자체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상황이라 판매량이 적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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