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위크엔드] “피지 · 유분 많은 남성 멘톨샴푸로…”
모발 스스로 관리하는 그루밍족 증가
아베다·랩시리즈 등 헤어제품 출시 봇물
휴대 편한 탈모방지 스칼프토닉 등 인기


30대 남성 정모 씨는 한 달에 한 번 미용실을 들린다. 단순히 커트만 하러가는 것이 아니다. 요즘 얇아지는 모발에 걱정이 많던 정 씨에게 담당 헤어디자이너가 권유한 두피케어 프로그램을 받기 위해서다. 두피 마사지, 헤어팩, 손발 마사지로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회당 5만원의 고가지만 정 씨에게는 아깝지 않다.

그는 “요즘 남성들에게 헤어스타일이 하나의 경쟁력으로 여겨지면서 왁스 등 각종 제품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머리결에 무리가 가는 것 같다”며 “탈모를 막는 투자라는 개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꾸미는 남자, 그루밍 족들이 늘면서 그 역효과로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남성 탈모증 환자는 연간 4.8%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젤이나 무스·헤어왁스 등 헤어 관련 제품을 사용하면서 남성들의 머릿결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상한 머릿결을 관리하기 위한 남성들을 잡기 위한 헤어케어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전문 헤어케어 클리닉이나 탈모 전문 한의원을 가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헤어케어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위한 각종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아베다‘ 선케어 프로텍티브 헤어 베일(왼쪽), 랩 시리즈 루트 파워 리스토러티브’ 3종

먼저 남성들을 위한 전용 샴푸가 인기다.

앵그리 맨에서 출시한 ‘왁스 KO 샴푸’는 일반 샴푸로 제거되지 않은 왁스의 잔여물을 클렌징하는 왁스 전용 샴푸다. 왁스의 유분기와 잔여물은 두피의 모구를 막아 두피 속 세균 증식의 원인이 돼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샴푸는 멘톨(100% 박하유) 성분이 함유돼 클렌징은 물론 두피 진정효과가 있어 왁스를 많이 사용하는 남성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청담동 미용실 헤어 디자이너들이 추천하는 제품으로 유명한 ‘더헤어머더셀러’도 남성을 위한 전용 샴푸로 인기가 높다. 더헤어머더셀러의 ‘리바이탈 솔루션 샴푸 포 맨’은 티트리 오일과 녹차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두피 자극을 효과적으로 케어해준다.

영양분을 잃은 남성의 두피 케어에 중점을 둔 제품도 인기다. 남성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가 판매하고 있는 고급 헤어 케어 제품인 ‘루트 파워 리스토러티브’ 샴푸, 헤어 토닉, 왁스 등 3종 제품은 황산염 계면활성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공통적으로 글루코사민과 팬테틴 성분이 함유된 ‘루트플렉스5(Rootplex 5)’라는 원료를 사용해 두피에 영양분을 제공한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건조해지는 머릿결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제품도 있다.

더헤어머더셀러의 ‘실키 헤어 아르간 미스트’는 순도 100% 아르간 트리커넬 오일을 통해 모발에 촉촉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대나무, 해바라기씨 추출물 등도 함유 하고 있어 모발 건강 상태를 증진시켜 줘 탈모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주는 자외선 차단 스프레이도 있다.

아베다의 ‘선 케어 프로텍티브 헤어 베일’은 물에 녹지 않아 땀을 흘려도 효과가 줄어들지 않은 채로 자외선으로부터 16시간까지 보호해주고 태양광선에 의한 탈색, 손상, 건조를 막아준다.

두피 손상이 일정정도 심각한 남성들은 휴대용 헤어 에센스를 가지고 다니며 바르기도 한다.

더헤어머더셀러의 스칼프 앤 헤어 토닉은 탈모 방지 의약외품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간단히 두피사이에 뿌려주기만 하면 되기에 남성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