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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윤아 “남편 설경구, 일 생겨 몸 가꾸니 좋아한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배우 송윤아가 6년만의 복귀작인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의 제작발표장에서 새롭게 일을 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송윤아는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결혼을 하고 공백기가 있었다. 그러다 ‘마마‘가 큰 인연으로 왔다. 왜 ‘마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냐는 이유에 대해 대답하기에는 모순이 있다. ‘마마‘를 만난 자체가 인생의 의미라고 본다”면서 “공백이 길어,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민스런 나날이 있었다. 하지만 결혼하고 엄마가 되보니까 연기는 몰라도 그 마음을 표현하는 진정성만큼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윤아는 17살이나 차이가 나는 홍종현과의 커플 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쑥스럽다. 이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와의 연기는 처음이다. 종현이에게 누가 안되도록 해야겠다”고 답했다.

송윤아는 오는 2일 첫방송되는 ‘마마’에서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한승희를 연기한다. 승희는11살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감동적인 모성애를 발휘한다. 또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우정을 그린다.

“한승희는 아프고 외로운 여자다. 세상 물정 모르고, 순수하고 나약한 여자였다가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가진 후 버림을 받고, 그때부터 변화한다. 열심히 돈을 벌어 성공한다. 아들과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들이 나를 공격한다. 아들이 엄마는 돈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한다며나의 상처를 찌른다. 살아야만 했던 이유가 아들이었는데...순간 순간 감정이 올라오더다.”

송윤아는 “지난 5년간 팩 한번 안했다. 나를 관리할 시간과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일이 생기니까급해졌다. 지금은 촬영이 없으면 피부과를 가고 촬영 갔다 늦게 들어가도 팩은 한다. 스스로 안쓰럽기도 하지만 일이 잡히니까 가꾸려고 노력한다. 남편이 ‘너는 계속 일해야겠다. 일 안하면 아줌마가 될 것이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송윤아는 “요즘 촬영장에 나가면 아들이 서운해한다”면서도 “남편은 새벽마다 레몬차를 챙겨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맡은 배역을 잘하고 싶은데 잘 하고 있는건지 매일 고민이다. 하지만 이렇게 일할 수 있게 기회가 온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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