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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헐값 매매 의혹 ‘KJ프리텍 워런트’ 무효화되나?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벤처캐피탈인 KB인베스트먼트의 KJ프리텍 워런트(신주인수권)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한 파장이 확산되면서 일부 주주들이 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칫 경영권까지 위협을 받을수 있는 KJ프리텍 워런트 매매가 결국 무효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J프리텍은 예전에도 회사 매각을 시도하다, 불투명한 매각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고, 결국 투자유의 환기종목에 편입되면서 많은 주주들이 피해를 받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일본 전자기기업체인 미네비아에 백라이트유닛(BLU)업체 KJ프리텍 워런트(신주인수권)를 매각했다. 문제는 이번 워런트 매각이 자칫 경영권 향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KB인베스트먼트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끊임없이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다른 국내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있었고, 미네비아와 KB인베스트먼트간의 매매계약 체결 시점 등 의혹을 살만한 정황들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코스닥 상장사를 일본‘먹튀’ 기업에 헐값에 넘겨서는 안된다는 공감대도 힘을 받고 있다. 외국업체가 헐값으로 경영권까지 위협 할수 있는 워런트에 대해서는 의결권 제한 등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미네비아는 지난 2012년에도 코스닥 상장사 모아텍을 인수했는데, 매년 흑자를 내는 견실한 회사였던 모아텍은 미네비아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업계에서는 미네비아가 국내 업체를 인수한 뒤 알맹이는 빼먹고, 사실상 거래처로 흡수시킨 전략을 펼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KJ프리텍도 ‘제2의 모아텍’이 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KB인베스트먼트측은 “문제가 없는 거래였다”는 입장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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