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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정권 안정” vs 野 “정권 심판”
새누리 “안정통한 민생경제 회복”
새정치 “무능한 정권…변화 필요”
재보선 당일 유권자 지지 호소
밤10시30분경 당락 윤곽 드러나


7ㆍ30 재보선 투표 당일 유권자를 향한 여야 지도부의 메시지는 명확하게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민생경제를 위해 정권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집권 2년차인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힘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분수령”이라며, “국민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기 위해선 정치 안정이 필수”라며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선 원내 과반 의석 확보가 절실하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7ㆍ30 재보궐 선거 투표일일 맞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유권자를 향해 민생 경제를 위한 정권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민생 경제를 강조하는 최고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경제 살리기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내수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70여개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라며, 민생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완구 원내대표 역시 “새누리당은 국민 승리 위해 재보선 이후 국민안전 관련 법안과 경제활성화법 처리에 당력 모아야 한다”며, “기본, 원칙을 토대로 야당과 협력의 정치를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를 통해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외쳤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최고위원회에서 “세월호 진상조사 위한 특별법 협상이 오늘까지도 타결 안 되고 있다”며, “집권세력이 정신 차리도록 회초리를 가해달라”고 투표를 통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오늘 재보선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는 새정치와 변화를 거부하는 새누리당 사이의 대결”이라며, “이번 선거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냐 없냐 판가름 난다”며 꼭 투표해줄 것을 요구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0일 오전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안철수 공동대표도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 참사 진상 규명 외면한 정부는 더이상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할 능력이 없다”며, “정부 무능과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특별법을 반대하는 새누리당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오늘 선거”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새누리당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한다. 특별법도 문서로 합의한 국조 증인 채택도 모두 파기했다”며, 투표로 심판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서울 동작을을 포함해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진행되는 재보선은 저녁 8시까지 진행되며, 밤 10시 30분께에는 선거구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권 안정’을 요구하는 새누리당과 ‘정권 심판’을 외치는 새정치연합의 요구에 대한 민심의 향방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도제ㆍ정태일ㆍ이정아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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