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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맵을 보면 구글수익 보인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구글이 최근 단행한 구글맵(Google Map) 업그레이드엔 수익구조 다변화 전략이 숨어 있었다.

KT 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DIGIECO)는 구글의 광고단가가 2011년 2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한 방법이 구글맵이라고 30일 분석했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2분기 매출은 159억6000만 달러(약 16조원)로 지난해보다 2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4억22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로 작년 2분기 대비 6% 증가했다. 반면 광고단가를 나타내는 CPC(Cost Per Click)의 연간 증가율은 -6%로 2011년 2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광고수익이 모바일에 집중되면서 광고 단가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높은 단가의 광고 판매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그레이드된 구글맵은 음성검색 기능을 추가한 네비게이션 모드, 자전거 노선별 고도 표시 등 주요특징 외에 광고 기능을 확대했다. 검색바 하단에 상호, 업종, 이미지, 이용자 평가 등을 담은 업체 소개를 비롯해 전화번호 추가 등 부가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구글맵은 또 시간, 날씨, 거리에 따라 특정장소를 제공하는 ‘익스플로어(Explore)’ 기능을 추가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이용자 환경에 따라 인근 음식점과 카페를 확인할 수 있고, ‘마이 로케이션(My Location)’ 버튼을 통해 음식점 후기나 교통편 확인과 저장도 가능하다.


구글맵의 기능 향상은 구글 서치(Google Search)와 함께 스마트폰 주요 광고 채널 확대가 핵심이다. 특히 지난 3일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구글 온라인 맵 광거특허’에 따르면 광고주는 입찰을 통해 결정되며 광고 노출이 초기화면과 확대화면에서 노출된다고 언급돼 있다. 구글맵의 화면에 따라 광고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KT경제연구소는 “구글맵 기능 향상은 단순히 모바일화에 대응하기 위한 광고 채널 확대의 의미가 아니다”라며 “향후 안드로이드 웨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광고 노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매출경로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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