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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에볼라 발생 병원 폐쇄, 항공사는 발생지역 노선 중단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라고스시 병원이 폐쇄 조치됐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무섭게 퍼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첫 희생자는 라이베리아 재무부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성 패트릭 소여로, 그는 지난달 20일 라고스 공항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 라고스시의 한 유명 병원에 입원해 격리돼 있던 그는 약 한달간 투병한 끝에 지난 18일 사망했다.

자이드 아드리스 라고스주 보건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병원은 폐쇄됐고, 주 감염원은 제거됐다. 모든 감염 지역에서 방역작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은 약 일주일간 문을 닫으며, 소여와 접촉했던 병원 직원 59명을 면밀하게 관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에 있는 세계보건안보센터의 데이비드 헤이만 센터장은 라고스로 가는 비행기를 소여와 함께 탑승했던 승객은 21일 동안 하루 두차례 체온을 재는 등 추적 관찰이 필요한다고 당부했다.


당시 소여가 탄 비행기는 토고 수도 로메에서 라고스로 향했다고 세계보건기구는 상기시켰다. 세계보건기구는 나이지리아와 토고에 의료 팀을 파견해 당시 탑승객에 대한 추적 관찰 작업을 돕고 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2월 첫 진단이 나온 뒤 현재까지 672명에 이르렀다. 시에라리온인이 525명으로 가장 많다. 에볼라 치사율은 통계적으로 90%로 높지만 현재 이들 지역의 감염자의 사망율은 60%선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감염자는 구토, 설사, 외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아직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한편 나이지리아 최대 항공사인 아리크에어는 에볼라 감염 위험지역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운행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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