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마트이노베이션, OTP결합 13버튼형 첨단보안카드 개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해킹ㆍ복제 등으로 신용카드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보안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을 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했다.

스마트이노베이션은 최근 고급 IT기술과 금융서비스를 접목한 첨단 보안신용카드 모델을 개발했다. 신용ㆍ체크카드에 내장된 IC칩과 카드번호, CVC(카드유효성검사코드) 번호, 유효기간까지도 카드 사용자가 직접 제어하는 스마트디스플레이카드다.

은행의 1등급 보안수단인 OTP(One Time Password)와 결합, 1장의 카드로 은행 인터넷 뱅킹 거래와 신용카드 거래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에 탑재된 13버튼형 키패드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포인트 잔액, 사용한도 등 고객의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고객이 일일이 은행에 잔액조회를 해야 하는 불편도 없앴다.


다른 해외 스마트디스플레이카드 제조사들은 첨단접합 기술인 박막라미네이팅의 제약으로 여전히 수작업에 의존해 대량 생산이 어렵고 카드 훼손을 통한 내부 정보 유출에도 취약하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ATM 등 자동화기기에 사용되기에도 아직 내구성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005년 미국의 신용카드 제조사인 A사가 국내 법인을 설립, 1500억원을 투자했지만 5년동안 핵심 기술인 박막라미네이팅 기술 개발에 실패해 2010년에 철수했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이노베이션이 박막라미네이팅 기술을 완성시킴으로써 첨단보안카드의 새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해외 생산업체들이 평온에서 카드를 경화시키는 수작업 형태의 라미네이팅 방법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고온에서 특허를 취득한 ‘특수접합물질’로 자동 생산에 의한 일체형으로 굽는 ‘특수 박막라미네이팅 공법’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로써 생산성, 가격, 내구성, 보안성 측면에서 해외 기술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또 해외제품 수입 시 제조과정에서 OTP 생성기의 키값이 국외로 유출될 수 있는 허점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몇개 국내 시중은행들과 증권사, 대기업 등과 첨단보안카드 제작을 추진 중에 있고, 올 하반기에는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