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내달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실시를 앞두고 북한의 긴장 분위기 조성에 미국은 꿈쩍않는 모양새다.

미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백악관과 펜타곤을 겨냥해 핵 공격까지 감행할 수 있다고 위협한 데 대해 “선동적 수사”라고 일축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언론보도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런 종류의 선동적 수사가 국제사회로 나아가는 방법은 아닌 게 확실하다”고 잘라 말했고, 백악관 측은 공식 논평조차 거부했다.

국무부와 백악관의 반응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이 거듭하고 있는 위협 발언과 각종 군사도발을 무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는 또 북한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무기 거래에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에는 북한의 무력 확산 활동을 막아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미국 정부)는 오랫동안 북한으로부터의 글로벌 안보 및 확산 위협을 강조해왔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과 함께, 그리고 국제 공동체를 통해 북한의 확산 활동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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