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로찾는 원더케이서 압도적 1위 티아라·에일리·시아 준수·샤이니 順

‘5인조 남성그룹 뉴이스트 유튜브 2700만뷰’

글로벌 K-POP 대표 브랜드 1theK(원더케이)가 지난달 유튜브 공식 채널 콘텐츠 조회수 10억뷰를 돌파한 가운데 화제의 중심에 선 그룹이 뉴이스트다.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원더케이 조회수에서 뉴이스트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기때문이다. 원더케이가 2011년 1월22일 오픈 이래 누적치 10억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인기 톱5의 주인공은 뉴이스트, 티아라<사진>, 에일리, 시아 준수, 샤이니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기순위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어서 글로벌 인기 요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그룹 뉴이스트는 매니아 층이 아니고선 아직 이름이 생소할 수 있는 그룹. 이들의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 ‘FACE(페이스)’의 이용률을 보면, 유럽 지역에서 16% 가량의 이용률을 보여 다른 아이돌 그룹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은 61%로 다른 가수들이 70~80%대로 거의 아시아 중심적인 것과 비교하면 글로벌화에 성공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8월4일자 가요 톱/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있는 아이돌, 고개 끄덕여지는 이유

2033만뷰를 기록해 2위에 오른 걸그룹 티아라의 ‘Sexy Love(Dance Ver.)’는 아시아 지역에서 약 81%의 이용률을 보이며 집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국내 음악 활동빈도가 적은 시아(준수)의 라이브 영상 역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준수는 스페셜클립 ‘11시 그 적당함’(98만뷰)과 ’인크레더블‘ 쇼케이스(63만뷰) 등 두개의 뮤직비디오를 각각 4,5위에 올렸다. 두 뮤직비디오는 상반된 성격으로 동시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샤이니는 시아 준수의 뒤를 이어 35만뷰를 기록했으며 미국(1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를 보였다.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아이돌 톱5의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 해외 팬을 겨냥한 맞춤형 글로벌 전략에 힘입은바 크다.

뉴이스트의 경우 2012년 타이틀곡 ‘FACE’로 데뷔한 이후 태국, 싱가폴, 호주, 남미 등 K-POP 스타들이 일반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국가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뉴이스트는 2012년 일본에서 3000석 규모의 단독 콘서트를 10분 만에 매진시키며 해외에서 가능성을 먼저 인정받았다.

티아라는 일본 내 한류 열풍이 주춤한 시기에 중국시장으로 눈길을 돌린게 주효했다. 2013년 11월 중국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12월에는 광저우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독특한 컨셉으로 중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일리는 데뷔 전 유튜브 등 SNS상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하는 UCC스타로, ’1000만 클릭 소녀’로 불렸던 화제의 인물. 데뷔 전부터 에일리의 실력에 반한 뮤지션들의 끊이지 않는 러브콜로 화려한 월드 인맥이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특히 파워풀한 보컬과 성량, 퍼포먼스 등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역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아 준수는 동방신기 시절부터 구축해온 해외 팬덤을 기반으로 뮤지컬 배우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JYJ 멤버들의 활약으로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국내활동에 제약이 있던 시기 동안 가창력을 바탕으로 방콕, 상해 단독콘서트와 호주 방송 출연 등 해외 활동에 주력한 점 역시 해외 팬들의 인기를 얻은 요인 중 하나이다. 올해는 JYJ의 전 일본 매니지먼트사인 에이벡스와 법적 분쟁을 종료키로 합의해 더욱 활발한 일본 활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