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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균 검거 ‘공은 누구것?’ 검ㆍ경 신경전

[헤럴드경제] 유병언 전 세무그룹 회장 변사사건의 초동수사 실패로 곤혹을 치른 경찰과 유병언을 앞에 두고도 못잡은 검찰이 장남 대균(44) 씨 검거 공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오후 7시께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의 모 오피스텔에서 대균(4씨와 그의 도피를 도운 박수경(34) 를 검거했다. 이 오피스텔은 대균씨의 수행원이자 측근인 하모씨의 여동생 소유로 전해졌다. 5월 초 이후 비어 있는 오피스텔에서 계속 수도ㆍ전기요금이 청구되는 사실에 주목하고 은신처를 급습해 대균씨를 검거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검거 사건과 관련 공을 독점하려는 욕심에 경찰과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검찰은, 경찰이 장남 대균씨 검거에 성공하자 다시 한번 머쓱하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7월 11일 경찰에 공문을 보내 구원파 신도들의 친척 명의 부동산까지 다 뒤지라고 지시했고, 수도요금 등도 살피라고 했다”며 “최근 신도 4000명의 명단을 경찰에 건네 주고 경찰 연락관으로부터 보고도 받는 등 검경 공조는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대균씨를 잘 검거한 것이고 검거하는 문제를 두고 경찰과 공을 다툴 이유가 없다”며 “검거 자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찰 측은 이에 대해 “검찰이 신도들의 친인척 부동산 현황 자료를 주긴 했으나 대균씨를 검거한 오피스텔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이 오피스텔은 경찰이 꾸준히 추적해 왔던 곳”이라고 반박했다.

대균씨 체포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경찰은 인천지방경찰청으로, 검찰은 인천지검으로 대균씨가 올 것이라고 언론사에 공지해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대균씨를 검거한 경찰은 “대균씨를 상대로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해야 해 경찰에 먼저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인천경찰청 광수대에 도착했던 대균씨는 한 시간도 안 돼 인천지검으로 이송됐다. 경찰이 주도적으로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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