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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균 박수경 검거 “몰랐던 아버지죽음, 얘기듣자…”
[헤럴드경제]유대균이 검거 시점까지 아버지 유병언의 사망 소식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 씨와 유병언 회장의 최측근 ‘신엄마’의 딸 박수경(34) 씨가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 수지의 모(某) 오피스텔에서 검거돼 같은날 오후 9시 15분께 인천 광역수사대로 압송됐다. 오피스텔에서 검거 됐다. 유대균 씨는 경찰에 검거 될 때까지 아버지 유병언 회장의 사망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유대균 씨는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인천 광역수사대 청사에 들어서면서 ‘아버지 유병언 사망 소식을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고 있었다. (검거 후) 경찰한테 듣고 알았다”고 말했다.

유대균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뒤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부모 자식 사이에,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자식 심경이 어떻겠습니까”라고 반문을 하기도 했다. “도주 중간에 가족들하고 연락은 했느냐”는 질문엔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니다”라고 했다.

유병언 측근인 ’신엄마’의 딸로 함께 지명 수배됐던 박수경 씨는 인천 광역수사대 청사로 들어가면서 유대균 씨와 달리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박수경 씨는 고도 비만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유대균 씨와 달리 지명수배 전단의 사진에 비해 크게 수척해져 있는 모습이었다.

유대균 씨는 검거 후 이송 과정에서 “올 4월 말 이후 오피스텔에서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대균 씨는 경찰 수배망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텔에는 TV가 없었고 방 안 컴퓨터에도 뽀얗게 먼지가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균 박수경 씨는 인천 광역수사대 안에서 간단한 조사를 마친 후 9시 30분쯤 인천지검으로 이송됐다. 

유대균 박수경 검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대균 박수경 검거, 인터넷도 TV도 휴대폰도 없이 그 안에서 뭘하며 지낸건가” “유대균 박수경 검거, 정말 유병언 죽음 몰랐을까” “유대균 박수경 검거, 죗값 치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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