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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가중학교 야구부 “이곳에서 대체 무슨일이?”
[헤럴드경제]이천 모가중학교 야구부가 위기에 빠졌다.

SBS ‘궁금한 이야기Y’는 사라질 위기에 놓인 시골 야구부에 대해 방송했다.

전교생이 58명, 폐교 위기에 처한 이천 모가중학교. 하지만 창단 7개월 만에 모가중학교 야구부가 지역대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전교생이 120명으로 급증했다.

모가중학교 야구부가 시골 학교를 구해낸 것이다. 모가중학교 야구부는 28명 야구 꿈나무의 꿈이자 시골 중학교의 미래가 된 것.

그런데 그런 모가중학교 야구부에 해체 위기가 닥쳤다. 지난해 봄 부임한 모가중학교 교장선생님이 창단 3년만에 야구부 해체를 추진한 것.

교장 선생님은 부임한 직후에는 야구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얼마 후 야구부 숙소가 불법이라며 숙소 생활하던 학생들을 쫓아냈다.

심지어 야구가 좋아 야구부가 있는 학교를 찾아온 학생을 불법 전입이라며 강제 전학 협박까지 했다. 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항의하자 모가중학교 교장선생님은 고소로 맞대응했다.

놀라운 것은 이 교장 선생님은 모가중학교 부임 전, 다른 학교에서도 해임됐다가 복귀한 것이라는 점이다.

모가중학교 야구부는 야구부를 지키기 위해 침묵 시위에 나섰다. 하지만 교장 선생님은 경찰을 부르는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

교장 선생님은 대화를 거부하고, 도교육청에서 마련한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가까스로 교장 선생님을 만난 취재진은 “수업태도 불량하면 강제 전학 시키겠다 협박하신 것, 아이들 같은 반 동급생 친구에게 수업 태도 사인 받게 하신 것, 교육자로서 맞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취재진이 “증거 있어요”라고 주장하자 교장 선생님은 “증거로 맘대로 하세요”라며 자리를 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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