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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발생농장 돼지 백신 항체형성률 25%.로 저조
[헤럴드경제]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 농장 돼지의 백신 항체형성률이 25%로 나타나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농장의 돼지우리 6개 동 가운데 1개 동의백신 평균 항체형성률이 이같이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돼지우리마다 16마리의 표본을 추출해 항체형성률을 조사했다.

6개 동 가운데 검사가 진행 중인 1개 동을 제외한 5개 동의 평균 항체형성률은 57.5%로 나타났다.

구제역 증상이 없어 도살처분하지 않은 3개 동은 각각 25%, 50%, 62.5%로 나왔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아 도살처분한 2개 동의 경우 각각 100%와 50%의 항체형성률을 보였다.

특히 1마리에서는 구제역 야외바이러스 감염 후 1∼2주 지나 동물 체내에 형성되는 항체인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도 나타났다.

이는 돼지우리 내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이 농장이 돼지를 들여 온 고령의 농장에서 사육 중인 105마리에 대한 혈청검사 결과에서는 백신 항체가 형성된 개체가 92마리로 항체형성률이 87.6%로 나타났다.

또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는 나오지 않았다.

올해 경북 도내 전체 평균 항체형성률은 56%로 낮아 구제역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항체형성률이 80% 이상 나오면 이상적이고 최소한 60% 이상은 돼야 한다”며 “항체형성률을 볼 때 구제역 발생농장의 백신 접종에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매몰처분이 완료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농장을 출입한 사료차량이 오간 도내 8개 시·군 농장 22곳과 분뇨차량이 오간 의성군 내 농장 11곳에 대해서도 임상관찰 등을 하고 있다.

고령 농장은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이 농장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농장 출입 차량, 출입자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감염 경로를 추정하지 못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발생농장의 돼지 중 살처분하지 않은 돼지에 대해서는 계속임상관찰을 시행해 증상이 나타나면 도살처분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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