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충청네트워크 설비점검팀과 무인등대 시설점검차 안흥항에서 낚시배를 빌려 들어간다는
정보를 알고 동행하기로 했다. 현재 무인도인 격렬비열도는 김영삼 정부 때 등대원을 모두 철수시켜
무인등대로 운영되다가 최근 이 섬의 중유성이 재 부각되며 해양수산부 소속 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20년만에 다시 등대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KT도 이에 발 맞춰 격렬비열도에 1.8GHz와 900MHz 대역의
기지국을 구축해 7월1일부터 서해상에도 고품질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개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로써 kt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독도와 마라도, 서해5도 등 우리나라 영토 끝의 작은 섬까지 완벽하게
광대역 LTE-A네트워크 커버리지를 제공하게 됐다
격렬비열도에 가기 위해서는 태안반도에 위치한 안흥항에서
낚시용 전셋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태풍 마트모의 영향 때문인지 아침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다.
역시나 조그만 어선이 감당하기엔 1M 가량의 파도를 헤치기가 쉽지 않았다.
간신히 격렬비열도에 도착하니 2시간30분 가량의 배 시간에 몸이 녹초가 되어 버렸다.
정신을 차리고 바라본 격렬비열도는 절경이었다.
해양수산부 대산지방해양항만청 차태황 청장은 “격렬비열도는 1994년 등대를 관리하던 직원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철수하면서 무인도가 돼 20년간 방치됐다.하지만 중국의 불법어업을 막고 향후
영해 관련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유인화를 결정하면서 내년 6월부터
다시 사람이 살게됐다”고 말했다.
곧 유인도화 될 격렬비열도
섬에 도착하여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 보니 80~100Mbps의 속도가 측정되었다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봐도 충분한 데이터 속도였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역시 1m 높이의 파도에 몸은 파김치가 되었지만 동해바다의 독도와 같은 국토의 최서단
격렬비열도를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뿌듯해 졌다.
사진.글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사진설명)
1, 무인등대가 있는 격렬비열도
2. KT 충청네트워크 설비점검팀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 보니 80~100Mbps의 속도가 측정되었다
3. 쾡이갈매기의 고향 격렬비열도
4. KT 충청네트워크 설비점검팀
5. 격렬비열도 무인등대에서 광대역 LTE-A로 통화를 하고 있다.
6. kt직원이 경운기를 개조한 궤도열차로 무거운 축전지를 나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