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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비행일주 나선 美소년 태평양서 추락사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세계 최연소 비행 일주에 도전한 미국의 10대 소년이 동승한 아버지와 함께 태평양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이들은 27일 일요일 귀환을 코앞에 두고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출신 미국인 하리스 술레만(17ㆍ사진 오른쪽)이 탄 싱글엔진 비행기가 22일 밤 미국 사모아의 파고파고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술레만의 가족 대변인인 애니 하야트는 “하리스의 시신은 찾았지만 아버지 바바르 술레만의 시신은 수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연소 비행 일주에 나선 하리스 술레만(오른쪽)과 그의 아버지 바바르 슐레만. [출처:하리스 페이스북]

하리스는 지난달 19일 아버지와 함께 세계 비행 일주에 나섰다. 30일간의 일정으로 오는 27일 일요일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부자는 자신들의 거주지인 미국 인디애나 주(州)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출발해 그린란드, 이집트, 파키스탄, 스리랑카를 거쳐 아메리칸 사모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행은 파키스탄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비영리 교육자선단체 ‘시티즌 파운데이션’의 대니얼 무라니 아메리카 지부장은 “해리스는 숭고한 소년이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하리스는 이달초 인디애나폴리스 스타에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이번 여행에서 들린 모든 곳을 즐겼다”며 “각각의 국가가 아름다움과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썼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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