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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국민 치과 외래 의료비, 본인부담 88%에 달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국민 대다수가 치과 병의원을 이용하면서 대부분의 치과 외래 의료비를 본인부담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비율은 고작 12% 수준에 그쳤다.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예방치학교실 정세환 박사가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최근호에 ‘한국의료패널의 치과 외래 이용 및 의료비 지출에 대한 4년간(2008~2011년)의 변화추이’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5분의 1가량(21.1%)만이 치과 외래를 이용했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20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이 다른 연령층에 견줘 치과 외래를 많이 이용했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치과 외래 이용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11년 치과 외래 이용자는 평균적으로 4.46회 치과 외래를 방문했고, 이들이 받은 치과 치료는 보존(충치·신경치료 42.2%), 치주(치석제거 등 잇몸치료 20.4%),보철(본뜨기·틀니·임플란트 등 13.1%), 교정(치아교정 8.8%), 외과(치아 뽑기 4.9%), 예방(치아홈메우기 1.8%) 등의 순이었다. 치료 비중이 90%를 넘고, 예방 비율은2% 수준에 불과했다.

치과 외래 이용자가 2011년에 연간 지출한 본인부담액은 평균 46만원이었고, 최대로 낸 의료비는 1천160만원에 달했다.치과 외래 이용 1회당 본인부담액은 평균 8만3천원 가량이었고, 1회당 최대금액은 700만원이었다. 치과외래 의료비 중에서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비율은 11.9%에 머물렀고, 88.1%가 환자 자신이 직접 내야 하는 본인부담액이었다. 정 박사는 “우리나라 치과 의료이용의 특성은 소수 국민이 상대적으로 빈번하게예방보다는 고가의 전문 치료위주의 치과 서비스를 매우 높은 수준의 본인 부담으로이용하는 상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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