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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놓친 ‘한심한’ 검찰…별장 급습때 벽장에 숨어
[헤럴드경제]검찰이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수색중 코앞에서 그를 놓친 실수가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23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5월3일 밤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숲속의 추억’ 별장으로 은신처를 새로 옮겼다.

검찰은 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한 4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숲속의 추억 별장에서 유병언 회장을 본적이 있다”는 진술을 얻어낸 후 별장을 급습했다.

정식으로 영장을 발부받은 후 검찰이 5월25일 오후 9시30분부터 11시20분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별장에서 그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당시 유 씨는 별장 내 통나무 벽장안에 숨어있었고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력 부재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유 씨와 함께 별장에서 숨어 지내다 구속된 여신도 신 모 씨는 “수사관이 별장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자 유 씨를 2층 통나무 벽 안에 있는 은신처로 급히 피신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도 유 씨가 은신처 안에 숨어있었던 것.

별장 2층에는 통나무 벽을 잘라서 만든 3평 정도의 공간이 숨겨 있었다.

유 씨를 반드시 검거하겠다던 검찰의 포위망은 별장 안 3평 남짓한 공간까지 미치지 못한 채 해남지역에서 ‘없는’ 사람을 찾아 헤매며 시간을 허비했다.


한편 처음 발견된 유씨 시신의 현장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포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에 나섰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놓친 경찰, 수색은 하긴 했어요? 어떻게 코앞에서.. “ ”유병언 놓친 경찰, 경찰 인력이 총동원 됐는데. 눈앞에서 놓친게 말이되나?“, “유병언 놓친 검찰, 말도 안돼” “유병언 놓친 검찰부터 유병언 사진 다 수상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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