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후 가진 첫 당정회의에서 ‘내수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및 내년도 예산’ 관련 당정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저성장, 저물가, 경상수지 과다라는 거시경제 문제와 내수와 수출, 가계와 기업 모두가 축소 국면에 들어서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지금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 돌입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경제팀이 추진할 우선 과제로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내수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최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기업의) 직접적인 투자를 이끌어 가계소득과 기업소득을 높이겠다”며, 거시경제 측면에서 확실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내수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생안전’, ‘경제혁신’ 등도 최경환 경제팀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여성 일자리 등을 늘려 모든 국민이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경제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나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최 경제부총리는 “다행이도 우리 재정여건은 주요국에 비해 건전해서 당장의 재정건전성 기반이 흔들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재정지출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관련 정책 추진 의사를 보였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함께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이석준 2차관 등이 참석했으며,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나성린 정책위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내대표는 “강력한 경제수장 최 부총리 취임하면서 시장이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당도 국회 현안으로 계류 중인 경제살리기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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