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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사망 의문점, “제2의 조희팔 사건인가?”
[헤럴드경제]‘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2의 조희팔 사건’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희팔 사건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에 다단계판매업체를 차리고 의료기 임대사업 등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3만여 투자자를 속여 4조원 대의 돈을 가로챈 국내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 사건이다.

‘단군 이래 최대 사기범’이라는 별칭을 가진 조희팔은 경찰에 수배된 지 2개월 만인 2008년 12월에 중국으로 밀항했다. 두 달 동안 수사망을 뚫고 은신처를 옮겨 다니면서 밀항을 계획한 조희팔은 밀항 날짜가 다가오자 측근들을 경찰에 자수시켜 수사기관의 감시를 느슨하게 하거나 역정보를 흘려 수사에 혼란을 주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당시 해경은 제보를 받아 밀항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지만, 단순 마약사범으로 오인해 조희팔을 놓쳤다.

그러나 2012년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고, 유골이 국내로 이송돼 화장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조희팔이 사망을 가짜로 꾸몄을 가능성을 계속해서 제기했지만, 조희팔의 유해는 화장됐기 때문에 DNA 대조를 통해 당사자 확인이 불가능하다. 


경찰청은 2012년 5월 조희팔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고, 비호세력과 은닉 재산 등에 대한 추가 수사는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한편 22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수사 브리핑을 통해 “순천 변사체 오른쪽 지문 1점을 채취해 감식한 결과 유병언의 지문이 맞다는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원파 대변인은 시신이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니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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