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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ENG, 3분기 연속 흑자 내고도 ‘원高’에 수주 목표 ↓
- 2분기 영업이익 770억원…3분기 연속 흑자 달성
- 환율하락 여파로 수주ㆍ영업익 목표 하향 조정
- 문제 있는 기수주 건 마무리 작업으로 신규 수주 일정 조정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지난 해 누적 손실 1조원대를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던 삼성엔지니어링이 올 해 상반기 영업이익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덕분이다. 하지만 원화강세의 여파로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같은 환리스크를 반영해 올 해 초 발표했던 수주 및 영업이익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71억원, 당기순이익 240억5700만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매출액은 2조19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30%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도 흑자를 이어가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1077억원, 순이익 492억원의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4.7% 감소한 4조41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경기침체와 저가 수주의 여파로 연간 누적 손실 1조원을 넘어서는 아픔을 겪었지만 올 해 들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환율 여부에 달렸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환율 하락의 여파를 빗겨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사 측은 이날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 해 수주와 영업이익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수주 목표는 당초 9조원에서 8조원으로, 영업이익 목표도 25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낮췄다. 매출 목표는 8조5000억원을 유지키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환율하락에 따른 환리스크를 반영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과 손익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신규 수주 프로젝트 계획을 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해 일부 문제가 발생한 몇몇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인데 인력 투입이 이뤄져야 하다보니 신규 수주 프로젝트까지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경영안정화를 위한 내실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익률 제고를 위해 보수적인 수주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와 손익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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