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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금리 1% 시대…투자할 곳이 없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시중은행들이 예ㆍ적금 금리를 1%대로 내리면서 ‘은행금리 1%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원금 손실이 두려워 은행에 돈을 맡겼던 투자자들은 이제 투자를 할 곳이 마땅치 않아 발만 동동 구르는 양상이다. 여기에 금리 인하 추세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ㆍ적금 금리를 0.1~0.2%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은 일반정기예금(이자 월지급식) 금리를 0.1%포인트 낮춰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연 1.9%가 됐으며, 일정 주기마다 금리가 달라지는 회전예금 ‘두루두루 정기예금’ 금리도 연 1.95%(1년제 기준)로 0.1%포인트 낮췄다.

정기적금도 마찬가지다. 1년제 우리자유적금 금리는 2.15%에서 1.95%로 0.2%포인트 낮췄으며, 회전적금 ‘마이 스타일(My Style)자유적금’도 1년제 기준으로 0.2%포인트 내린 1.95%가 됐다.

하나은행에서도 1%대 예ㆍ적금이 등장했다. 금리가 연 2.4%(1년제 기준)였던 ‘e-플러스 적금’ 금리가 2.4%에서 1.8%로 0.6%나 내려갔으며, 여성 전용 상품인 ‘행복출산 적금’도 2%에서 1.9%(1년제 기준)로 금리가 내려갔다. 농협은행도 1년 만기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1.95%로 책정됐다.

시장에서는 예ㆍ적금 상품이 1%대로 내려갔지만, 중앙은행인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금리 인하 현상은 지금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주열 한은 총재와 만나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커졌다’는 인식을 공유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다.

한편 최근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저축은행들은 영업을 재개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저축은행은 4% 안팎의 금리를 제시해 1%대 금리에 실망한 금융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스위스 저축은행 계열을 인수한 SBI저축은행 계열은 1년짜리 정기적금에 4.2%의 금리를 준다. OKㆍ아산청주저축은행(4%)과 아주저축은행(3.9%)의 정기적금도 금리가 높은 편이다.

정기예금 역시 유니온저축은행(3.3%), 조흥저축은행(3.16%), 친애ㆍ한성ㆍ청주ㆍ대명ㆍ동원제일ㆍ드림저축은행(3%) 등에서 3%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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