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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 쇼핑]많이 버려도 無害....썩는 플라스틱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더 많이 팔아도, 더 많은 돈을 벌어도 환경에 무해한 플라스틱 회사들이 있다.

썩는 플라스틱, 일명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업들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기존 화학 플라스틱과 달리 사용 후 낙엽처럼 완전히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박테리아, 곰팡이, 조류 등 미생물에 의해 썩어 물과 이산화탄소로 돌아간다.

미국 화학회사 듀폰은 열에 강한 썩는 플라스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열 안정제를 혼합해 95℃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다.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할 수 있고,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사진제공=SK케미칼]

미국의 에코바티브 디자인도 녹말과 물, 과산화수소를 원료로 버섯균을 활용한 생분해성 스티로폼을 개발했다. 버섯균이 녹말을 소화하면서 단단한 끈을 만들어 굳어진 형태다. 합성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대나무섬유를 활용한 생분해성 복합소재를 개발, 원재료 조달부터 폐기처분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기존 소재 대비 89% 수준으로 줄였다. 


우리나라에도 SK케미칼, 삼성정밀화학 등이 썩는 플라스틱을 만들고 있다.
삼성정밀화학과 국립수산과학원이 생분해 플라스틱 그물을 개발해 경상북도 일대에서 사용 중이다. 


SK케미칼도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LA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가격경쟁력이 다소 떨어져 본격적인 생산을 미뤄오고 있다. 소재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차액을 지급해 가격경쟁력을 보완하는 전략적인 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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