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살인,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정상헌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피해자와의 관계자 범행 동기 ,수단 등을 고려할 때 원심에서 선고한 형이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3년 6월 26일, 정상헌은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와 말다툼 끝에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정상헌은 당시 “처형이 무시해 홧김에 살해했다”는 진술을 번복, “아내가 쌍둥이 언니를 살해하도록 교사했다”고 진술했다.
1심은 정상헌이 숨진 처형의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가 살아있는 듯 행동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이후 2심은 우발적 범행이었음을 고려해 20년으로 형량을 낮췄다.
한편, 고교시절 농구 천재로 불린 정상헌은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로 프로 무대를 밟았지만 숙소 무단이탈 등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2006년 선수생활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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