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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버스 · 카페 · 호텔 객실…만화 캐릭터 타요, 현실도 씽씽
만화 속 캐릭터가 현실이 됐다. 꼬마버스 캐릭터 ‘타요’가 생활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 실제 타요 ‘버스’<사진>가 나타났고 ‘호텔 객실’과 ’카페‘가 등장했다. 뮤지컬로도 환생했다. 타요는 현실이 돼 소비시장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첫 시작은 진짜 버스로의 등장이었다. 타요를 제작한 (주)아이코닉스는 지난 3월 26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타요’ 캐릭터를 입힌 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만화 속 주인공 타요(370노선)ㆍ로기(2016노선)ㆍ라니(2211노선)ㆍ가니(9401노선)등 색색의 버스 4대가 도로를 달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방에서 아이들이 타요 버스를 타기 위해 부모님 손을 잡고 상경하는가 하면, 버스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버티다 울음보를 터트리는 아이도 많았다. 버스 차고지에서 타요 버스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줄까지 섰을 정도다. 이에 서울시는 4월 한달간 준비된 이벤트였지만 타요 버스를 100대로 늘려 상시운행키로 했다. 열풍은 확산돼 지방에서도 타요 버스가 등장했다. 서울시는 타요 버스에 이어 ’뽀롱뽀롱 뽀로로’ 버스와 ‘라바’ 지하철 운행도 고민하고 있다.

만화 속 타요는 뮤지컬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내용은 타요를 자신이 상상하던 최고의 영웅 ‘슈퍼버스’라고 믿는 꼬마아이와 자신이 겁쟁이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은 타요가 만나 하루동안 버스 안에서 겪는 경험들을 통해 진짜 영웅이 되는 얘기이다. 매료된 동심은 부모들의 지갑을 열었다. 지난 5월 양재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꼬마버스 타요-슈퍼버스의 탄생’ 티켓은 연일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당초 1일~18일까지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높은 인기로 공연은 22일까지 연장됐다. 지방 순회공연에도 들어갔다.


지난 10일엔 타요 객실과 카페도 등장했다. 경기도 이천의 특급호텔 미란다호텔&스파플러스는 시설 내 ‘꼬마버스 타요룸’과 ’꼬마버스 타요카페’를 선보였다.

타요룸은 아이들이 타요 침대에서 잠을 자고 미끄럼틀 등 시설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꾸며놨다. 타요 관련선물도 준비돼있다. 타요 카페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와 천연재료로 만든 음식 등이 마련돼있다. 한쪽에는 포토존도 있어 가족들과 즐거운 한 때를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다. 이 호텔은 30개 이상의 캐릭터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마케팅 시장은 동심 캐릭터에 집중하고 있다. 부모의 지갑을 열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9월 14일까지 김포공항점에서 ‘라바(Larva)’ 체험전을 진행한다. ‘못말리는 라바의 잉글리시 플레이그라운드(English Playgroudㆍ영어 놀이터)’ 테마로 진행된다. 라바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어린이(만 16세 미만)는 2만원, 성인(만 17세 이상)은 1만원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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