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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220억 통큰 지원…캐릭터 한류 이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육성 비전 제시
정부는 최근 ▷투융자ㆍ기술 기반 조성 ▷콘텐츠 창업ㆍ창작 활성화와 창의인재 양성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건강한 생태계 조성 및 이용 촉진 ▷ 분야별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 및 협력체계 구축 등 5대 과제를 골자로 하는 ‘제 2차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국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산업 진흥 시행 계획의 초점은 ‘제작ㆍ유통 지원으로 글로벌 성공사례 창출을 유도한다’는 데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아동·청소년·가족용 애니메이션 제작과 주 시청시간 대 방송 편성 지원하며, 국산캐릭터 창작 소재 개발을 북돋우고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전문 투자조합운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성공사례 창출 및 시장 개척을 위한 제작 지원과 다양한 장르 간 파생·파급 콘텐츠의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관련한 올해의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산업 진흥 예산은 300억원규모이며 이중 캐릭터산업 진흥과 직접적으로 관련한 지원금은 220억원이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애니메이션ㆍ캐릭터 펀드를 조성하는 투자재원이 150억원, 캐릭터 시제품 개발 지원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우수 캐릭터 상품 개발 및 홍보 지원이 70억원 가량이다. 지난해 국내 캐릭터 산업의 매출액은 총 8조 2100억원으로 전년인 2012년의 7조5천억원 대비 약 9.2%가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집계된 캐릭터산업 종사자수는 2만7601명으로 전년도의 2만6897명에 비해 2.6%가 증가했다. 이는 전체 콘텐츠 산업의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율(4.9%)과 종사자수 증가율(0.2%)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정부는 캐릭터산업을 음악, 뮤지컬, 스토리산업과 함께 유망분야로 꼽았다. 


이같은 캐릭터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는 ▷기존의 국산 유명 캐릭터 뿐 아니라 신규 창작 캐릭터들의 성공 ▷애니메이션, TV프로그램, 웹툰, 모바일게임 등 관련 산업과의 결합 ▷국내 대형마트 및 온라인쇼핑몰에서 국산 창작 캐릭터제품 인기 등이 꼽힌다.

그러나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향후 캐릭터상품은 다변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산 캐릭터는 유아동에 편중되고 외산캐릭터는 청소년층에 편중된 양분화된 구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타깃소비층을 유아동 중심에서 청소년, 성인 등 높은 연령대로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현재 인지도가 높은 상위 캐릭터가 전체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중소 및 신생 캐릭터 업체의 상품판매는 고전을 하고 있는 경향도 문제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신규 캐릭터나 애니메이션과 결합하지 않은 독자적인 캐릭터 개발의 제작 및 홍보를 중요한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 지난해 서울에 국산 캐릭터 전문 매장 ‘큐비드’와 ‘토캐릭터샵’을 개장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매년 2~3개씩을 더해갈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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