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미’의 성공여부를 아직 점치기 이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담배값 인상이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는 현재 세수확보를 위해 담배세 인상을 검토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분석에 따르면 현재 2500원인 담배판매 가격이 500원(20%) 인상될 경우 기존 편의점의 영업이익은 80억~90억원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기존 영업이익의 8% 수준이다. 담배값 인상이 이뤄질 경우 편의점 마진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도 있다. 가맹점 확대를 노리는 위드미로서는 ‘순풍’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담뱃값 인상이 500원 이상이 될 경우 편의점 영업이익은 비율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드미의 현재 점포수는 137개다. 신세계는 올해 1000개, 2~3년 내에 점포 수를 25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편의점 시장은 약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BGF리테일(홍석조 회장)과 GS리테일(허창수 회장), 코리아세븐(신동빈 회장) 등 3사가 주름잡는 편의점 시장을 정 부회장이 얼만큼 확장해 나갈 지가 관심이다.
신세계그룹이‘ 위드미’로 편의점 사업에 본격 나선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위드미 반포예일점에 새로운 CI가 담긴 간판을 부착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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