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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국내]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은 ‘위드미’?
[특별취재팀=권남근 기자]편의점 ‘위드미’(WithMe)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심혈을 기울고 있는 사업이다. 기존 ‘백화점-대형마트-SSM’에서 편의점까지 가세하면 신세계는 확실한 오프라인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정 부회장도 이 점을 감안, 편의점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위드미 인수 후 준비기간을 거쳐, 최근 기존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 사업 모델을 들고 나왔다. 이달 중 사업설명회도 열고 적극적으로 가맹점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는 ‘No 로열티, No 365일ㆍ24시간 영업, No 중도해지 위약금’ 등 ‘3대 차별화 원칙’을 마련하고 다른 대기업 편의점과 차별화시켰다. 정 부회장은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중소업체와의 협력관계 개선을 위해, 위드미를 상생형 편의점 모델로 제시했다.


‘위드미’의 성공여부를 아직 점치기 이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담배값 인상이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는 현재 세수확보를 위해 담배세 인상을 검토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분석에 따르면 현재 2500원인 담배판매 가격이 500원(20%) 인상될 경우 기존 편의점의 영업이익은 80억~90억원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기존 영업이익의 8% 수준이다. 담배값 인상이 이뤄질 경우 편의점 마진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도 있다. 가맹점 확대를 노리는 위드미로서는 ‘순풍’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담뱃값 인상이 500원 이상이 될 경우 편의점 영업이익은 비율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드미의 현재 점포수는 137개다. 신세계는 올해 1000개, 2~3년 내에 점포 수를 25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편의점 시장은 약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BGF리테일(홍석조 회장)과 GS리테일(허창수 회장), 코리아세븐(신동빈 회장) 등 3사가 주름잡는 편의점 시장을 정 부회장이 얼만큼 확장해 나갈 지가 관심이다.


신세계그룹이‘ 위드미’로 편의점 사업에 본격 나선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위드미 반포예일점에 새로운 CI가 담긴 간판을 부착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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