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류성 어종인 고등어는 겨울철 따뜻한 바다를 찾아 제주도 인근까지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난 겨울의 경우 제주도 인근 해역의 수온이 낮아지면서 동중국해로 이동,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실제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고등어 어획량은 약 812톤으로 전년 동기간 1890톤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획량 감소로 자연스럽게 그 가격도 올라 이 기간 고등어 평균 가격(1kg)은 전년 동기간 2747원 대비 46% 가량 오른 4013원으로 수준으로 상승했다.
치솟은 고등어의 몸값을 잡기 위해서 롯데마트는 일반적으로 4단계에 거쳐 유통되는 고등어의 매입구조를 ‘선단 →물류센터’의 2단계로 대폭 축소, 기존 ‘선단 → 위판장 → 중간벤더 →물류센터’의 매입구조에서 발생했던 중간 상인의 이윤과 창고비용, 포장비용 등을 없앴다.
롯데마트 측은 “직거래를 통해 경매 과정 없이 원물을 확보해 경매와 중매 수수료, 물류 비용 등을 없애 원가를 30% 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며 “ 가격 절감뿐만 아니라 기존 유통 단계 대비 신선도를 한층 강화하는 역할도 했다”고 밝혔다. 선망선단 대비 규모가 작은 운반선을 이용해 2시간 이내에 제주도 포구로 직송 후 상품을 선별, 기존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선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유통구조 축소를 통해 기존 상품 가격 대비 30% 가량 저렴한 ‘제주 생물 고등어(1마리/300g 내외)’를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2000원에 판매한다.
김영태 롯데마트 대중생선팀장은 “신선식품의 경우, 산지 물량 변화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유통단계 개선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고등어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어종의 유통단계를 개선해 소비자 가계 부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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