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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애 기부논란, 기부금 받은 대만부부가 알고보니 부자?
[헤럴드경제]배우 이영애가 기부한 대만 부부가 알고보니 부유하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한 대만 인터넷 사이트에 BMW 승용차 옆에서 찍은 대만 부인 사진과 함께 이들 부부가 부유하다는 글이 게재됐다.

드라마 ‘대장금’ 팬으로 알려진 이들 부부는 지난 2월말 한국을 찾았다가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해 당시 임신 7개월이던 아내가 조산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당시 몸무게가 1킬로그램밖에 되지 않았던 아기는 몇 차례 수술 끝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지만 결국 병원비 1억5000만원이 그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었다.

조산한 산모는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후유증으로 비싼 비용을 내고 여러번의 수술을 거쳐야 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영애가 병원비 중 1억원을 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치료비가 없다던 타이완 산모의 화려한 삶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부부에 병원비 1억원을 기부한 이영애가 ‘사기’를 당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

대만 현지 언론은 “대만 산모가 독일산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고, 한 장에 48만원인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함께 관람했다”고 보도하며, 이들은 고급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국가적 망신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산모의 남편은 “BMW 승용차는 친구의 것으로 몇년 전 아내가 차 옆에서 사진만 찍은 것”이라며 “현재 1만 대만달러(약 34만 원)를 내고 월세 생활을 하고 있다” 며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며 재산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며 “기부받은 돈을 나눠서라도 갚으려고 돈을 모으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영애 기부논란 소식에 네티즌은 “이영애 기부논란, 진짜라면 악독한 사람들이다”, “이영애 기부논란, 1억이나 받아놓고 너무하네”, “이영애 기부논란, 호의를 뭘로 받은거야”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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