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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대선 결선투표 전면 재검표 합의
[헤럴드경제]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를 놓고 불복 사태가 벌어졌던 아프가니스탄에서 후보들이 전면 재검표에 합의했다.

아프간을 방문해 이틀간 사태를 중재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결선 후보인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과 아슈라프 가니 전재무장관이 재검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모든 투표용지가 100% 재검표 될 것”이라며 “두 후보 모두 국제적인 감시 아래 진행되는 전면 재검표에 응하고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자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즉시 ‘통합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정부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또한 재검표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새 대통령 취임은 예정된 내달 2일에서 연기될 수도 있다고 케리 장관은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압둘라ㆍ가니 두 후보는 모두 동석해 전면 재검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잠정 결과 발표에서 승리했던 가니 후보는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부정한 투표는 한 표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압둘라 후보도 “재검표가 아프간 국민의 이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 유엔 등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800만표에 달하는 결선투표 재검표는 24시간 내에 시작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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