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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W리스트] ‘정글의 법칙’ 최고의 음식 톱5…1위는 라면?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 맛 때문에 정글 갑니다.”

개그맨 김병만은 전 세계 정글을 찾아다니며 고된 시간을 보내는 중 종종 이런 말을 했다. 문명이 사라진 정글에서의 ‘생존’은 결국 먹고 자는 일이다. 연예인들은 좌충우돌이다. 그날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낚시와 사냥을 하지만 도시인에게 원시생활은 쉽지 않다. 당장 먹을 게 없으니 짜증도 만만치 않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사바나에 다녀온 가수 김원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배가 고프면 아무 것도 못 하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타입인데 정말 먹을 게 없어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을 정도다. 고난의 시간 뒤에 찾아온 정글푸드는 때문에 ‘내 영혼의 닭고기 스프’ 버금간다. 연예인들의 먹방에 시청률도 상승한다. 대한민국 하늘 아래선 쉽게 만날 수 없는 진기한 음식 열전에 시청자는 군침만 흘릴 뿐이다. 지난 117회 동안 등장한 ‘정글푸드’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5가지를 꼽아봤다. 


▶ 5위 ‘정글의 법칙 IN 마야’ 기브넛 통구이=2013년 9월 20일 방송된 마야정글에 등장한 기브넛 통구이. 중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기브넛은 마야인들의 사냥감 1순위로 꼽히는 최대 72cm, 쥐 목의 설치류다. 날카로운 발톱이 특징이다. 병만족은 기브넛을 통구이로 먹었다. “비리지 않은 쫄깃한 맛”이라고 한다. 기브넛은 엘리자베스 여왕도 즐겨 먹어 ‘여왕의 쥐’로 불리고 있다. 


▶ 4위 ‘정글의 법칙 IN 보르네오’ 가오리=비주얼은 흉측했으나 일단 맛을 보니 반전이었다. 올 3월 28일 방송분에 나온 가오리찜이다. 바나나잎에 꼼꼼하게 싼 뒤 숯불에 구워낸 가오리찜을 맛본 뒤 배우 이영아는 “찢기는 감과 씹히는 맛이 닭고기 같다. 예술이다”고 극찬했다. 


▶3위 ‘정글의 법칙 IN 바나투아’ 코코넛크랩=2012년 5월 26일 방송분에 등장한 코코넛크랩은 꽤 오랜시간 정글푸드 1위 자리에 올라있었다. 남태평양 가오리 섬을 찾았던 당시 병만족은 코코넛 나무에 죽은 듯 들러붙은 에얼리언 생김새의 코코넛 크랩을 발견했다. 숨 죽인 대치상황. 당시 출연자인 리키 김과 김병만은 코코넛 크랩 2마리를 잡아 하나는 찜으로 하나는 구이로 요리했다. 육상에 살아도 가재는 가재였다. 구이에선 ‘바닷가재 맛’이, 찜에선 ‘파스타 맛’이 났다고 한다. 


▶ 2위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 크레이피시=뉴질랜드 채텀 섬을 찾았던 병만족은 2013년 4월 5일 방송분에서 역대 최고의 ‘정글푸드’를 발견했다. 이른바 박보영의 눈물도 잊게 한 천상의 맛이다. 크레이피시는 이후에도 김병만이 최고의 음식이라고 꼽은 정글푸드다. 바다에서 발견한 어른 얼굴보다 큰 ‘몬스터 새우’ 크레이피시는 “쫄깃한 게살과 맛이 비슷”라고 “씹을 때마저 찰지고 쫄깃한 소리”가 난다는 것이 김병만의 설명이다. 


▶ 1위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 해물라면=브라질월드컵을 기념하며 떠난 아마존 생존에서 ‘정글의 법칙’은 일을 냈다. 지난달 27일 방송분이다. 렌소이스 사막 생존지에 도착하며 퀘스트를 완료해 얻게 된 라면이 병만족의 만찬으로 등장했다. 진기한 정글푸드를 잠재운 마약 같은 라면스프에 해산물이 투하, 대서양 해물라면이 완성됐다. 열대 정글에서 끓여낸 한국산 라면의 맛과 향은 안방에서도 상상이 가능했다. 단연 최고라 할 만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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