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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최홍만 “8ㆍ15 격투기 출전, 예능은 NO” 전격 복귀
-SNS에 남긴 글 계기로 퍼진 격투기 복귀설 공식 시인
-“격투기 준비 한창. 겹치기 예능 출연 없다” 이미 훈련돌입
-대회사 측 공식발표 미룬 채 최홍만 대전상대 물밑 협상중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씨름과 격투기대회 K-1에서 맹활약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4)이 오는 8월15일 국내 격투기대회에 출전하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최홍만은 10일 헤럴드경제에 “광복절에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맞다”고 알려 왔다. 최홍만 측은 이어 “7~8월에 TV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항간에 떠돌던 격투기 복귀설에 대해 사실이라고 시인하는 동시에 ‘격투기ㆍ예능 양다리 논란’을 말끔히 잠재웠다.

앞서 최홍만은 지난 달 10일 SNS 카카오스토리에서 “8월15일 시합날이다. 간만이라서 두근두근. 오랜만에 하려니 기분이 묘하네”라는 글을 올려 격투기에 전격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렀다. 하지만 최홍만 측은 온갖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는데도 이제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후 한 인터넷매체에서 ‘최홍만은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멤버 이기광 씨와 함께 SBS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솔로몬제도 편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7월 중순 촬영을 위해 출국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때문에 격투기 훈련을 해야 할 시기에 예능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홍만 측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정글의 법칙 측과 지난 5월 만난 적은 있으나 출연 논의는 전혀 없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번에는 100% 출연 안 한다”고 해당 내용을 일축하고 “예능 출연은 격투기 경기를 끝낸 뒤에나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홍만은 이로써 3년10개월만에 격투기 링에 전격복귀하게 됐다. 2009년 10월 ‘드림 11’에서 미노와맨(본명 미노와 이쿠히사)과 종합격투기 룰로 싸워 패한 것이 그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최홍만은 2012년과 2013년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으나 성사되지 않았었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최홍만은 격투기 무대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최상의 전적을 쌓았다. 2005년 3월 19일 K-1 서울 그랑프리 2005 대회의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전 스모선수 와카쇼요를 KO로 꺾으며 격투기에 데뷔한 그는 입식격투기인 K-1과 K-1의 종합격투기 브랜드인 히어로즈 두 무대에서만 뛰며 통산 23전14승9패의 전적을 남겼다. K-1의 최강자 세미 슐트, ‘짐승’ 밥 샙 등을 꺾어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홍만의 이번 경기는 종합격투기 룰로 치러진다. UFC와 같이 그라운드에서 꺾거나 조르는 것이 허용된다. 최홍만은 23전의 전적중 5전만 종합격투기로 뛰었다. 현재 대회 단체 측과 최홍만 측이 대전 상대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확정될 전망이다. 

최홍만은 현재 이미 훈련에 돌입했으며 상대가 다소 늦게 확정되더라도 준비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홍만에게 국내 최고 대우를 보장하면서 그의 복귀전을 마련한 국내 격투기대회 A 측은 아직 대회 요강과 주요 대진 등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A 측은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이달 14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모션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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