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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가전 융복합 어디까지…
커피정수기, 제습공기청정기, 제ㆍ가습공기청정기 등 줄이어
차별화 경쟁ㆍ주거공간 확보차원서 다양한 기기간 융합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환경ㆍ주방가전 기기들의 융복합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탄산수 제조기와 정수기가 합쳐지더니 정수기가 이젠 얼음, 커피까지 뽑아주는 세상이 됐다. 공기 질 관련 제품도 제습기 단독제품에서 제습공기청정기, 가습공기청정기에 이어 제가습청정기(제습ㆍ가습ㆍ공기청정ㆍ살균기)로 4개 제품이 합쳐졌다.

이처럼 환경가전기가가 융복합화되는 것은 기능이 엇비슷해 제조사별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관리할 기기들의 수요는 늘어나는데 반해 주거공간은 갈수록 좁아지는 것도 한 이유다. 혁신은 변방에서 일어나듯 가전기기의 융복합 혁신도 2위 업체가 먼저 시작했다.

정수기 만년 2위 청호나이스는 얼음정수기, 와인셀러정수기 등에 이어 최근 커피정수기 ‘휘카페’를 본격 출시했다. 세계 최초다. 

기후변화로 인해 주방, 거실 관련 환경가전 제품 수가 늘어나면서 융복합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청호나이스가 3일 출시한 커피정수기(왼쪽)과 코웨이의 제습공기청정기 신제품.

휘카페는 얼음정수기에 캡슐 커피머신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5년여 연구개발 끝에 상용화됐다. 제품명은 청호나이스 정휘동 회장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따왔다. 냉수, 정수, 온수, 얼음은 물론 커피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올인원(All-in-One) 제품이다.

환경가전업계 1위 코웨이는 공기질 관련 제품에서 융복합을 이끌고 있다.

가습기, 제습기, 공기정화기, 공기살균기 등을 차례로 선보였던 이 회사는 가습청정기에 이어 제습공기청정기, 제ㆍ가습공기청정기까지 제조하고 있다. 이달 초 출시한 제습공기청정기는 제습용량을 10ℓ로 늘리고 빨래건조 기능까지 추가했다. 


코웨이는 또 이미 개발을 마친 커피정수기, 탄산수(스파클링) 정수기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교원그룹도 커피주전자나 스마트폰 충전기를 결합한 정수기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융복합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복합형으로 만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 제품이 두가지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고 공간활용도 측면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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