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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면 첫 앨범 ’아무도 없는 방‘ 조용한 반향
뮤지컬 배우로 익히 알려진 박준면이 낸 정규1집 앨범 ’아무도 없는 방‘이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008년, 2013년 두 번에 걸쳐 한국뮤지컬대상 조연상을 거머진 뮤지컬계의 대모로 불리는 박준면 바로 그가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것이다. 뮤지컬 ‘명성황후’, ‘시카고’, ‘렌트’, ‘레미제라블’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기억하는 팬들에겐 귀가 번쩍 뜨일 수밖에 없다. 자신이 직접 곡을 짓고 가사를 붙이고 노래를 부른 이 앨범은 거침없이 쏟아내는 과잉감정의 뮤지컬 넘버 대신 안으로 삼킨 담담한 목소리, 나직함이 매력적이다. 굳은 몸을 풀어지게 하는 온기와 원래 늘 거기에 있었던 것 같은 자연스러움에 자꾸 기대게 하는 노래들이다.

’아무도 없는 방‘의 타이틀곡 ’우산은 하나‘는 소울틱한 박준면의 보이스가 부유하는 사운드에 실려 잔잔한 울림을 준다. 포크의 따스함이 아련하게 번져오는 ‘낮술’,‘아무도 없잖아’‘얼음’등 국내 블루스, 포크 음악의 계보를 이을만한 선물과도 같은 앨범이다.


특히이번 앨범에는 강산에 밴드의 대들보인 김홍갑(기타), 민재현(베이스), 이기태(드럼)의 화려한 연주와 더불어, 레트로적인 해몬드 올랜의 사운드 발군인 Ex-오메가 쓰리(Omega 3)의 멤버 고경천(키보드) 등 정상급 세션들이 가세해 완성도 높은 수준을이뤘다. 박준면은 앨범 출시에 이어 오는 18일 홍대 LIVE클럽 ‘오뙤르’에서 단독공연을 갖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p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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