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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상공인, “양국 공통현안 같이 풀자”…에너지ㆍ원자력ㆍ환경ㆍ고령화 등 협력방안 논의
[헤럴드경제(제주)= 홍길용 기자] 한일 상공인 대표들이 에너지ㆍ자원 개발과 저출산ㆍ고령화 등 양국의 공동현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원자력ㆍ환경오염 문제에 공동대처하고 양국간 투자ㆍ문화교률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미무라 아키오(三村 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일 양국 상의회장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박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한국기업의 강점인 강한 추진력과 일본기업의 강점인 세밀한 조직력을 결합해 에너지, 자원개발 분야에서 신흥시장 진출에 나선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닛테쓰스미킨 상담역인 미무라 회장도 “한일 양국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는데, 서로 협력해 해결방안을 찾아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양국 상공인들은 자국의 경제현황과 전망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LG화학 부회장인 박진수 서울상의 부회장은 “올해 한국경제가 지난해보다 다소 나은 3.7% 성장할 전망이지만 내수증가율이 이를 밑돌아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서비스산업 규제완화와 건설경기 회복 노력과함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활동을 강화해야한다”며 일본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오카야 도쿠이치 나고야상의 회장은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산업의 재부흥계획과 전략시장 창조계획, 국제진출 전략 등을 설명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한국과도 더 많은 경제교류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국간 경제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온실가스 감축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ㆍ인력 교류와 함께 해외개도국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공동추진 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아울러 “노후 원전의 수명연장과 해체에 관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환경오염 해결을 위해 한중일 3국과 기업들이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일본 측에서는 스에요시 노리오(末吉紀雄) 후쿠오카카상의 회장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대해, 사사키 다카시 JTB 회장이 ‘한일 관광교류 증진 방안’에 대한 발표를 했다.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매년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 홍재성 JS코퍼레이션 회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오카야 도쿠이치 나고야상의 회장, 가마타 히로시 센다이상의 회장, 스에요시 노리오 후쿠오카상의 회장 등 12명이 참가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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