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의원은 지난 3월 "빚을 갚지 않으면 지방선거 출마시 훼방을 놓겠다"고 협박한 60대 재력가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알게 됐으며 2010~2011년 수차례에 걸쳐 송씨로부터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부터 빚 독촉을 받은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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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식 서울시의원(사진=서울특별시의회 홈페이지) |
김형식 의원은 피해자 송 씨가 "빌려준 돈을 가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라고 협박하자, 10년지기 친구 팽모 씨에게 범행 도구를 직접 제공하며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팽 씨는 지난 3월 3일 오전 0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 씨 소유 건물에서 송 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일이 지난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중국 공안에 잡혔다.
팽 씨는 김형식 의원이 도주한 자신에게 "한국으로 오지 말고 그곳에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배신감이 들어 사건 전모를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면서 김 씨에게 7000만원 가량 빚을 졌는데 김 씨가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설득했다고 말했으나 김형식 의원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형식 현직 시의원, 무섭다", "김형식 현직 시의원, 무슨 일이지?", "김형식 현직 시의원, 진짜 나쁜 놈이네", "김형식 현직 시의원,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popnews@heraldcorp.com
